주방 일이란 게 끝이 없고 해 놓고도 표가 안 난다. 그래서 주부들이 심하면 우울증도 생기고 가족들을 위한 가치 있는 일을 하지만 존재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단순 반복으로 전락할 때는 지치고 마침내 자녀들이 장성해 결혼해 나가고 부부만 남게 될 때 허무하게 되고 빈 둥지처럼 된다.

점심할 시간에 이러면 어떻게 하냐고??
시간을 나누어 계획성 있게 일해야 쉴 시간도 생기고 나름 보람 있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다.

이 배는 주방 동선이며 공간이 최악이다. 거기다 하수도 배관까지 막혀 이 모양이다.

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꺼내놓으니 한 짐이고 저녁 끝내놓고 야간 청소로 들어간다.

몇 년은 묵은 청소를 한 번에 끝내기도 어렵고 하루 세끼 밥은 해내야 하고

그래도 이렇게 치워놓으니 그나마 공간은 나온다.



세제와 락스로 씻는다.

수도꼭지에 연결해 뜨거운 물로 눌어붙은 찌꺼기를 들어낸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