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통 3개월 계약을 하고 연장을 해서 8~10월 승선을 한다. 하선을 할 때 그간 쉬지 않고 일을 한 연가비와 퇴직금을 한 달 뒤에 받는다. 연봉이 5000만 원이라고 해도 여기에는 쉬는 날 없이 하루 10~12시간 매일 일하며 벌어들인 돈이고 내항선은 4대 보험공제하고 나면 한 달 300~320만 원 남짓이다. 또 12달이 아니라 8개월 10개월 근무하고 배를 내리면 그만큼 수입은 줄어든다.
항해사 전환하려고 이 배를 탔지만 이 마저도 승선공인 때문에 계획과 맞지 않고 부식비는 1인당 11000원이라 타사 대비 2000~3000원이 적은 반면 20대~30대 청년들이 11명이라 많이들 먹는다. TV도 잘 않나 오고 주방은 좁고 식당에서 담배들을 피워대니 비흡연자인 나로서는 곤욕이다. 1년을 채워야 목돈이 되는데 한 달이 돼 가는 이 시점에서 3개월 계약만 하고 외항선을 타러 가야 하나 고민이 깊어진다.
